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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41층서 '나체' 상태로 커튼 연 中 커플...유리 닦던 청소부와 눈 마주쳐


입력 2023.03.26 14:45 수정 2023.03.26 14:46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더우인

중국의 한 고급 호텔에 방문한 커플이 알몸 상태로 커튼을 열었다가 유리를 닦고 있는 청소부와 마주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수(Xu)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 6일 여자친구와 함께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5성급 호텔을 1649위안(한화 약 31만원)에 예약했다.


두 사람은 41층에 있는 강 전망의 호화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난 수와 여자친구는 나체 상태로 호텔 방 커튼을 걷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유리창을 청소하고 있던 청소부와 눈이마주쳤기 때문이다.


화가 난 수는 호텔 측에 창문 청소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와 호텔 비용 환불,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호텔 측은 날씨 등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있으며 투숙객이 언제 잠자리에 들었는지도 알지 못해 창문 청소 시간을 알리는 게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창문 청소를 한다고 방에 알림을 넣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호텔 측이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비싼 돈 내고 호텔 갔는데 이게 뭔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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