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29일~11월 말 실시…노무사 직접 지하철 역사로 가 시민 일대일 상담
총 1023억 원 체납…9월까지 소명 받은 뒤 11월 명단 공개
낮은 수수료 적용…28일부터 한 달간 지역별로 순차 운영
1. 서울 지하철역 22곳서 퇴근길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
서울시는 주요 지하철 역사 22곳에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찾아가는 노동상담은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시립·구립 노동자지원센터 등 22개 기관에 소속된 공인노무사가 직접 지하철 역사로 나가 일하는 서울시민을 일대일로 상담해주는 방식이다. 상담비는 무료다. 올해 상담은 29일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기존에는 노무사가 주요 지하철 역사를 순회하며 상담하는 방식이었으나 올해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등으로 일정을 통일했다.
또 연간 일정과 지하철 역사를 미리 공지해 상담을 원하는 시민이 개인의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역사를 찾아가도록 했다. 종로3가역, 합정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영등포역 등 직장인 밀집 지역 지하철 역사 19곳에서 공통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8시에 상담이 이뤄진다. 역마다 일정을 달리해 주 1∼2회 추가 상담도 진행한다.
2. 서울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1540명…체납 최고액 105억 원
서울시는 제1차 지방세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신규 대상 1540명(법인 포함)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명단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서울시와 자치구를 포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세 1천만원 이상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들이다. 기존에 명단이 공개된 1만4162명에 올해 1540명이 추가됐다. 신규 대상자 중 서울시 체납액이 1000만원이 되지 않지만 타 자치단체 체납액을 합해 1천만원 이상인 체납자는 869명이었다.
기존·신규 대상자 총 1만5702명이 체납한 금액은 1조7529억원이다. 이 중 신규 대상자 체납액은 1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1129명이 746억원, 법인 411개 업체가 277억원을 각각 체납했다. 신규 대상자 가운데 체납액 1위는 105억원을 체납한 개인이었다. 24억원을 내지 않은 개인과 15억 원을 체납한 법인이 뒤를 이었다.
시는 명단공개 신규 대상자에게 등기로 사전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올해 9월 말까지 공개 제외 사유를 소명하거나 체납 세금을 내면 명단공개 대상에서 제외한다. 최종 명단은 올해 11월 서울시 시보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시는 체납자 소명 기간에 가택 수색과 동산 압류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필요하면 조세범칙 사건 조사로 전환해 고발 조치한다.
3. 서울 상생상회서 특산물 장터…경북사과·순창고추장
서울시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상생상회(종로구 율곡로 39)에서 각지의 우수 농수산물을 선보이는 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거점 도농 교류 공간이다. 생산자에게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장터에서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전국 각지의 특산물이 판매된다.
28일부터 4월9일까지 '경상북도 6차산업 인증 상품' 기획전을 통해 김부각, 생강청, 수제잼 등 82개의 제품을 최대 37% 할인해 판매한다. 30∼31일에는 상생상회 매장 외부에서 경상북도 중·소농이 직접 참여해 사과, 참외, 버섯 등 38개 제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