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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랜스젠더 여성, 모교 찾아가 총기 난사…어린이 3명‧교직원 3명 사망


입력 2023.03.28 09:43 수정 2023.03.28 09:4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NBC 뉴스 보도화면 갈무리

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내슈빌의 커버넌트스쿨에서 총격이 발생해 학생 3명과 교직원 3명이 사망했다.


범행 당시 총격범은 학교 옆문을 통해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잠긴 문을 총으로 쏴 열었고, 건물 1층에서부터 14분간 총을 난사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최초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14분 만인 10시 27분께 그를 제압했다.


총격범은 경찰과 교전 중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진압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다쳤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8~9세의 어린이 에블린 디크하우스, 할리 스크럭스, 윌리엄 키니와 60대 성인 신시아 피크(61), 캐서린 쿤스(60), 마이크 힐(61)로 확인됐다. 쿤스는 이 초등학교의 교장이다.


총격범은 내슈빌 거주자인 28세 트랜스젠더 여성 오드리 엘리자베스 헤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도 총격범이 10대 여성이라고 했지만, 이후 이를 정정했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돌격소총 스타일의 총기 2정과 권총 1정으로, 경찰은 이 중 최소 2정이 내슈빌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헤일이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헤일의 소지품 중에서 학교 출입구 등이 표시된 지도와 선언문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커버넌트 초등학교는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약 200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기독교 사립학교다. 헤일은 과거 해당 학교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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