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대 베이비시터가 돌보던 1세 영아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흡입하도록 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인 날레디 로버츠(17)가 돌보던 1세 영아의 입에 불을 붙인 대마초를 물렸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로버츠는 아이 곁에서 대마초를 피운 건 맞지만, 입에 대마초를 물리지는 않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로버츠는 돌보던 영아의 입에 대마초를 물렸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영아가 명백하게 숨을 들이쉬었으며, 그때마다 입에 문 대마초에 붙은 불이 빛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아는 로버츠의 16세 친구가 낳은 딸로 알려졌다.
로버츠는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돼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청소년 센터로 이송됐다.
현재 영아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호흡기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게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플로리다 주법은 신체적 상해, 장애를 유발하지 않은 아동 학대 및 방치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과 4000달러(한화 약 5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