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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위·3시즌 연속 꼴찌’ 한화, 올해는 다를까


입력 2023.04.01 08:13 수정 2023.04.01 08: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시범경기서 1위 차지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 부풀려

스토브리그서 폭풍 영입, 영건 문동주와 김서현 활약 등 기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한화 이글스.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에는 탈꼴찌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지난 스토브리그서 가장 뜨거운 팀 가운데 한 팀이었다. 지난해 11월 LG서 외야수 채은성(6년 90억원)을 영입한 것이 그 신호탄이었다.


특히 한화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2015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또한 한화는 투수 이태양(4년 25억원)과 내야수 오선진(1+1년 4억원) 등 집을 떠났던 프랜차이즈 스타를 다시 데려오며 전력 보강과 함께 팬심을 잡는 데까지 성공했다.


여기에 FA 미아 위기에 처했던 베테랑 외야수 이명기까지 사인&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외부 FA만 무려 4명을 영입했다.


알찬 영입으로 제대로 전력 보강에 나선 한화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서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화는 시범경기서 9승 1무 3패를 거둬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막판에는 4연승을 내달리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규리그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 기간 KBO리그 구단 중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채은성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말하고 있다. ⓒ 뉴시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스토브리그서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뤘고, 올 시즌에는 파이어볼러 기대주 문동주가 2년차를 맞이해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우완 투수 김서현도 가세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20년 말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는 것도 큰 동기부여다.


수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2년 동안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착실히 리빌딩에 나서며 내부 육성에 초점을 뒀다.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다수의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던 수베로 감독을 데려온 한화는 2년 연속 꼴찌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올해 수베로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그 인내와 기다림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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