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IPA·IFEZ, 수도권 제2순환선 추진 합의

조속한 사업추진·노선계획 변경 공감하고 상생 협력키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인천~안산 구간의 조속한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3일 시청에서 인천항만공사(IPA),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노선계획 변경 관련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과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따라 서남부 지역의 국가 간선망을 구축하고 송도국제도시, 경기도 김포시, 시흥시 시화 등의 교통수요 처리와 서해안·영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 교통수요 분담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체사업 구간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나래 나들목(IC)부터 인천시 중구 남항로(서해대로)까지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조6889억원을 들여 총길이 19.8㎞, 폭 4차로(23.4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은 시흥나래 나들목(IC)부터 남송도 나들목(IC)까지 8.4㎞ 길이의 1구간과 남송도 나들목(IC)부터 남항까지 11.4㎞ 길이의 2구간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2구간 추진과 관련, 시는 그동안 민·관 협의체 합의를 통해 습지보호지역과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평균 간조위 추정선까지 이격하는 대안 노선을 도출했으나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 지원용지 저촉과 상업용지 가치하락을 우려하는 IPA와 이견으로 노선 결정에 난항을 겪어왔다.

또 시와 IFEZ, IPA는 지난 2021년부터 노선변경에 따른 골든하버부지 손실보전 해결을 위해 협의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지난달 상호 협력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그동안 표류했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수도권 및 송도국제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 개선, 골든하버 투자유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 최적노선을 확정할 것”이라며 “습지보호지역 행위허가 규제적용 배제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협의 등 후속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노선도ⓒ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