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캐나다 의회 대표단 면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캐나다 의회와 핵심광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캐나다 의회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핵심광물 업무협약의 조속한 체결 ▲양자 및 다자외교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한-캐나다 간 교역이 펜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6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양 국의 지속적인 상호발전을 위해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캐나다측 의원단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캐나다 진출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기업 간 적극적인 산업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한-캐 공급망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양측은 지난 정상회담 이후 논의 중인 핵심광물 협력 등 에너지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석탄·철광 등 범용광물 위주의 교역을 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 위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는 미국 IRA 대응 관련 우리업계의 핵심광물 조달능력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측은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된 상황에서 우방국간 산업·통상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자협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협력의견을 교환했다.
끝으로 안 본부장은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캐나다 측 지지를 요청하면서 공급망 협력 분야와 같이 양국의 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경제협력 성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