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대비 아파트 거래량·청약률 꾸준히 증가
지방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최근 분양한 단지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5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광주 1000건 ▲부산 2030건 ▲울산 912건 ▲대전 3205건 ▲대구 1525건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광주 643건 ▲부산 1231건 ▲울산 457건 ▲대전 2696건 ▲대구 984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신규 단지 청약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3월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분양한 '위파크마륵공원'은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09명이 1순위 청약에 도전하며 평균 9.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은 12.11대 1, 3월에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은 5.55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지방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회복 시그널을 보이는 이유는 완화된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다주택자를 옥죄었던 취득세, 양도세 등이 완화된데 이어 올해 전매 제한, 대출 규제까지 대폭 완화됐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전매제한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로 인해 올해 4월부터 지방광역시(도시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줄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앞으로 지방광역시 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심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지방광역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광주광역시(91.9) ▲부산광역시(88.6) ▲대구광역시(85.7) ▲대전광역시(94.6) ▲울산광역시(95.8)로 전 지역이 전월 대비 적게는 7.5 많게는 12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완화,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지방광역시 부동산 분위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우수한 입지, 브랜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해당 조건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방광역시 알짜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GS건설은 4월 말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일원에서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광주에서 보기 드문 하이엔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라운지, CGV SALON(살롱), 카페테리아,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지도 좋다. 단지는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이고, 인근 상무역은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더블 역세권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광주광역시청 등 공공기관과 롯데마트 맥스 등 대형 쇼핑시설, 5·18기념공원 등도 가까워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서 '롯데캐슬 인피니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7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지게골역 역세권이고 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로 등의 도로 이용이 쉬워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인근에 성동초, 성동중, 대양고 등의 학교가 있고 이마트 문현점, 현대백화점 등의 쇼핑시설도 가깝다. 단지 뒤 우암산이 인접해 있고, 인근 55보급창이 공원화사업으로 계획돼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호반건설은 4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골든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6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677가구(아파트), 146실(오피스텔)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황금역과 어린이회관역 역세권 단지로, 대구 내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며 초·중·고가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행복복지센터, 홈플러스, 황금시장 등의 시설이 가깝고 인근에 범어공원 등의 녹지도 있어 쾌적하다.
디에스종합건설은 4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서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16개 동, 전용면적 84~106㎡ 총 11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해국제공항이 가깝고 부전~마산 복선전철(예정)·하단~녹산선(예정)·강서선(계획)·엄궁대교(예정)·서부산IC·명지IC 등의 교통망도 갖췄다. 여기에 어린이집 및 유치원, 초·중·고(예정)가 반경 500m 내에 있고 단지 바로 옆에는 중앙공원(예정)과 평강천도 있어 자연친화적 환경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