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건축·전기·소방 등 18개 분야 전문가 190명 구성
드론·사물인터넷 등 활용 방침…다중이용시설·가정에 자율안전검표 배부
서울시는 '2023 집중 안전점검' 기간인 오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두 달간 노후건축물과 도로시설물, 건설현장 등 총 2389여 곳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건축·전기·소방 등 18개 분야 19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지역건축사협회 등의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 합동으로 이뤄진다. 시는 2015년부터 정부·지자체·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집중 안전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초고층 건물 등 인력으로 점검이 어려운 곳에는 드론 등을 활용하고,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4일의 경우 고척스카이돔 안전점검이 예정돼 있는데, 시는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점검에는 유창수 서울시행정2부시장과 서울시설공단, (사)첨단기술안전점검협회 등이 참석한다.
시는 아울러 다중이용시설이나 가정에 자율안전검표를 제작 및 배부해 시민들이 직접 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안전점검 우수업체는 서울시와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바로 시정이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한다. 반면 신속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중대한 결함은 ▲사용금지 ▲철거 ▲위험구역설정 등 긴급 안전 조치를 실시한다. 점검결과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safewatch.safemap.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점검 대상시설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안전점검을 받고 싶다면 소관 부서나 관할 자치구에 요청할 수 있다. 점검 필요를 검토한 후 필요성이 충족된다면 점검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 자치구 4곳을 선발해 재난취약시설 보수보강 보조금 각 2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