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두 달간 주민 인식개선
환경부는 투명 페트(pet)병 별도 분리배출 국민 인식을 높이고 관련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내달부터 두 달간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제’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제는 무색·투명한 생수 및 음료 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 또는 유색 페트병과 구분해 배출하는 제도다.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은 의류를 만드는 장섬유, 화장품 용기, 페트병 등 가치가 높은 제품 소재로 다시 활용한다.
집중 홍보 기간 각 지자체는 지역별 특색을 반영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지자체에 따라 국민이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지역 화폐 등으로 보상하는 가칭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한다.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에서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광주시 북구 등에서는 종량제봉투나 지역 화폐, 상품권으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올해부터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여 주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국민의 분리배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주시 광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가상체험(AR·VR) 교육관을 통해 분리배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충청북도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퀴즈 행사로 분리배출 방법을 알린다. 인천시에서는 ‘차이나는 자원순환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주민 인식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과 도구 등도 확대한다. 세종특별자치시, 부산 영도구 등에서는 투명 페트병 배출 때 상표 띠(라벨) 제거기를, 경기도 이천시·가평군 등에서는 투명 페트병 배출 전용 봉투 또는 전용 수거함을 배포할 예정이다.
지자체별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수거 현장을 점검하고, 수거업체 관계자와 주민 인터뷰 등으로 현장 어려움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자체 활동에 더해, 환경부는 지자체 활동을 확산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홍보 기간 해당 지자체가 지급하던 포인트에 더해 kg당 200원 탄소중립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제 홍보 영상과 카드 뉴스 등을 적극 배포한다. 분리배출 방법을 노래로 만들어 라디오 등 각종 매체에 홍보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기본은 내용물은 비우고 상표 띠는 뜯고 뚜껑은 닫는 것”이라며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