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양플라스틱 생수병 재활용 프로젝트 시행

어선 플라스틱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재사용 추진

해양경찰청은 깨끗한 바다를 가꾸기 위해 어선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은 환경피해를 넘어 항해 중인 선박의 프로펠러에 걸려 인명 사고를 유발하는 등 국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경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중 하나인 폐 생수병을 모아 재활용,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도 줄이고 새로운 자원순환 체계도 마련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특히 해경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에 앞서 제주도 지역에서 약 2년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 어선 428척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약 4톤, 8만5000여개의 생수병을 수거, 재활용에 성공하는 등 프로젝트 시행의 완성도를 높였다.

해경은 올해부터 보령, 군산, 사천, 속초, 제주지역 내에서 희망하는 모든 어선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폐 생수병을 모아 반납하면 재활용 기념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 수협 등 공공기관이 참여, 시행하며 해경은 어업인 참여 독려를 위한 교육·홍보,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폐 생수병의 재활용 과정 관리, 수협은 어선에서 반납한 폐 생수병의 집하 관리를 맡게 된다.

해경은 어선을 대상으로 폐기물기록부 작성과 폐기물 관리계획서 비치 여부 등에 대한 지도 점검을 한층 강화,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경 이승환 해양오염예방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의미도 있지만 자원순환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해경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 포스터ⓒ해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