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 불가·우선 정비 대상 전선·통신선 등 정리…35개 구역 935㎞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 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전선·통신선 등 공중케이블을 보기 좋게 정비한다.
시는 올해 국비 210억원을 투입, 원도심 지역 35개 구역의 전주 1만6870본과 케이블 935㎞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원도심 지역 곳곳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중 지중화가 불가하거나 우선 정비가 필요한 곳을 정리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총 2287억원의 국비를 투입, 원도심 지역의 전주 8만7321본과 케이블 1,835㎞를 정비한 바 있으며 올해는 공중에 뒤엉킨 케이블과 여러 방향으로 설치된 인입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선·사선 및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케이블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중구 율목도서관 일원과 미추홀구 보람어린이공원 일원, 남동구 오재어린이공원 일원, 부평구 동암초등학교 일원, 계양구 경인교대역 4번 출구 일원, 서구 길쌈어린이공원 일원 등의 초등학교·공원을 포함한 35개 구역을 정비한다.
시는 또 사업을 통해 미관 저해와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는 케이블을 정리, 정주 여건 개선과 초등학교·공원의 보행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공중케이블 정비는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원도심 미관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무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이 계속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