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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논란에 "로비 소문 있다" 게임학회 성명


입력 2023.05.10 15:59 수정 2023.05.10 18:45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한국게임학회, 김남국 코인 보유 논란에 "이익공동체 형성" 주장

"P2E 게임사 국회 로비설 무성…여야의원 전수조사 해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한국게임학회가 1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 논란과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위믹스 투자 여부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이날 성명에서 “몇 년 전부터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업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위믹스에 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위믹스 보유 경위가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초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약 130만개(당시 가치로 86억5000만원 상당)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정확한 위믹스 거래 시점과 거래량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어 가상화폐 이상 거래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커지자 게임학회는 ‘위믹스 이익공동체’가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학회 측은 “P2E 게임에 대한 허용 요구가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중심으로 계속 분출된 것은 이익공동체가 형성된 결과”라고 의심했다.


아울러 학회는 P2E 게임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학회는 “현재 P2E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목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로 되어있다”며 “게임산업은 사행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는 위험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인과 P2E 게임,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삼자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확률형 아이템이 적용된 P2E 게임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나라 게임산업 자체는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게임업계의 'P2E 게임 허용론'에 지속해 반대 의견을 내왔다.


위 교수는 지난해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공동단장에 취임해서도 P2E 허용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회의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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