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안성시 '청년 지원정책' 예산 대부분 삭감 불만 확산


입력 2023.05.12 11:51 수정 2023.05.12 14:31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시의회 관련 부서와 논의나 예고 없이 각종 예산 대부분 칼질

본예산 청년 창업 지원사업, 청년 인재고용 주거지원 등 무산

안성시의회 전경ⓒ

시민 최모(32)씨는 "공감 능력 없는 여당 측 시의원들이 혈세 낭비라는 등의 무개념으로 청년들을 위한 예산을 칼질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유권자의 입장에서 꼭 기억하겠다"고 했다.


공도읍에 거주하는 유모(28‧여)씨 “깎을 걸 깎아야지 청년복지 복지예산 깎는 건 앞으로의 미래는 어둡게 하는 것“이라며 ”만약 시의회가 사용하는 의정비를 삭감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지역 청년들의 정착과 복리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각종 예산이 안성시의회에서 대부분 삭감돼 불만이 커지고 있다.


12일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청년실업률은 5.9%에 달해 전체 실업률 3.9%보다 높고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경제고통지수는 25.1%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각종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관련부서로 청년정책팀, 청년지원팀, 청년일자리팀 3개의 분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또 경기지역 시·군 다수에서도 청년 전담부서를 구성, 운영할 정도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중요시하고 있다.


안성시도 본예산에서 청년정책 추진 사업, 청년 창업 지원사업, 청년 인재고용 지원사업, 청년 주거 지원사업, 청년농업인 육성 사업 등의 청년 관련 사업의 추진했으나 다수가 시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삭감했다.


시는 20세대 40명 내외가 거주하는 청년 셰어하우스를 운영을 위해 5억 2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 올 9월부터 운영을 계획했으나 예산이 전액 삭감돼 무산됐다.


셰어하우스는 LH 매입한 주택을 안성시가 청년들에게 정착 초기에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청소년들이 댄스 연습실, 북카페, 노래 연습실, 촬영실, 편집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목적으로 추진된 청년 문화의집 민간위탁금 1억 3500만원도 삭감됐다.


청소년 직장체엄 연수 비, 청년취업지원과 고용지원을 위한 예산 2억 4600만원 역시 전액 삭감했다.


시 의회는 올해 김보라 시장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청년관련 지원정책 예산의 대부분인 총 11억 2800만원을 삭감했다.


이처럼 안성시의회는 최근 정책 기조에 역행해 청년 관련 각종 지원 예산을 마구 삭감하고 있어 지역 청년층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태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