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여수 인근 해안가 찾는 게 최선
1~2차 발사 명소 '남열해돋이해수욕장' 비롯
'연륙교'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 직관 명당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성공한 시험 발사에 이어 올해엔 실용위성이 처음 실리는 사실상 첫 번째 '실전 발사'인 만큼 또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누리호 발사 장면을 가까운 곳에서 생생하게 지켜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와 같이 누리호 발사대 인근의 육상, 해상, 공역이 모두 완전 통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누리호 발사를 직관하기 위해서는 전남 고흥 또는 여수의 인근 해안가를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지난 1~2차 발사 때 발사 관람 명소로 꼽혔던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을 비롯해 연륙교,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대표적인 직관 장소로 꼽히고 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안전관리를 위해 누리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육상에는 인원과 차량 등이 모두 통제된다.
해상에서는 비행방향 폭 24㎞, 길이 78㎞ 해상범위 내 인원 및 선박이 통제되며, 공역의 경우엔 비행방향 폭 44㎞, 길이 95㎞가 통제공역으로 설정돼 항공기의 운항이 제한된다.
특히 나로우주센터로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나로터널은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발사일(24일) 오전 7시부터 발사 1시간 뒤(24일 오후 7시30분께 전망)까지 통제된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신분이 확인된 이들만 터널 진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그 외에도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해수욕장이나 염포해수욕장은 발사대를 둘러싼 산 때문에 발사 장면을 제대로 볼 수 없고, 발사대 인근의 봉래산·마치산 등에 올라 발사 장면을 관람하는 것도 육상통제 구역 설정으로 인해 불가능하다.
결국 전남 고흥이나 여수의 인근의 해안가를 찾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 1~2차 발사 때에도 발사 관람 명소로 꼽혔던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을 비롯해 고흥과 여수를 연결해주는 연륙교,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장소들과 발사대 사이의 거리는 약 16㎞에 달하지만 지점 간에 바다만 존재하기 때문에 날씨만 맑으면 얼마든지 육안으로 발사 장면을 바라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직접 관람이 불가한 만큼 누리호 3차 발사는 정부 플랫폼 및 뉴스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전망이다. 지난 발사 때를 고려해보면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의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TV 중계, 방송 3사 및 종편 3사의 생중계, 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한 과학관·천문대 등의 생중계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