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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m 상공서 여객기 문 연 30대 "실직 후 스트레스…빨리 내리고 싶어 문 개방"


입력 2023.05.27 11:27 수정 2023.05.27 11:27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난 26일 대구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비상구가 착륙 직전 비상 개폐돼 파손된 모습. ⓒ연합뉴스

대구공항으로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을 연 30대가 경찰에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개방했다고 진술했다


27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항공법 위반 혐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고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개방했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 계속 수사하여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1시49분께 승객 194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낮 12시45분께 착륙하기 직전 비상구 문이 열렸고,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에서 대구공항에 착륙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었다. 하지만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승객 12명(남 4명, 여 8명)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모두 퇴원해 숙소로 합류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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