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강용석 변호사로부터 "외제 차를 날마다 바꿔가며 타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라는 내용의 비판을 받았다. 최근 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저희 사건(재판)에서는 '외제차 한 번도 몰아본 적 없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 조 씨가 요새 피아트, 벤츠 외제차를 계속 탄다"고 말했다.
이어 "외제차라는 게 날마다 바꿔가면서 탈 정도로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아니다. 남의 차라고 하면서 이 차 저 차 바꿔 타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 씨는 즉각 반박했다.
조 씨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용석 변호사가 선고를 앞두고 마치 제가 위증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입장문을 올렸다.
조 씨는 "저는 법정에서 '의전원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외제차를 몬 적이 없다' '당시 학생일 뿐이었는데 공부는 안 하면서 부모 돈으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는 인식을 심어 힘들었다' '계속 2013년형 파란색 아반떼를 운전하다가 사회적으로 알려져 최근 차를 바꿨다'라고 증언했다"며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 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언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