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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꾀하는 우승희 영암군수 “고향사랑기부 정말 좋은 제도인데 규제가”...F1서킷체험 홍보도 한계 [지역소멸 솔루션-단체장에게 듣는다③]


입력 2023.06.13 15:16 수정 2024.04.18 11: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인터뷰] 2022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최연소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우승희 영암군수

보좌관·도의원 시절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깊은 고민..필요성 역설하며 개선점도 지적

“플랫폼 독점 및 접근성 아쉬워..다양한 채널 통해 홍보토록 경직된 규제 풀어야”


우승희 영암군수. ⓒ 영암군

2014년 최연소 전남도의원에 이어 2022년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최연소 당선자가 된 우승희(49·더불어민주당) 영암군수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군정 목표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영암 출신 우승희 군수는 중앙에서 국회보좌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정치역량을 인정받은 ‘젊은 인물’로 꼽혀왔다. "젊은 군수를 세운 군민들 선택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우승희 군수는 지속가능하고 젊은 영암을 만들기 위해 군민들과 소통하며 문제제기가 아닌 문제해결을 위해 뛰고 있다.


그러나 영암군 앞에는 결코 녹록하지 않은 시급 과제가 있다.


2021년 행정안전부는 영암군 포함 전남 16개 지역, 전국 89개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영암군 인구는 10년 전 약 6만 명이었지만, 현재 5만 3000 명대로 감소했다. 지역을 구성하는 세대 분포를 보면 40대 이하가 30%에 그치는 수준으로 지역발전의 동력이 상당히 약화됐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고향사랑기부제다.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해 지역 간 재정격차를 완화하고,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자신의 고향이 아니더라도 평소 관심이 있던 지역에 기부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대표적인 효과 중 하나는 지방세 수입 증대다. 연말이 되면 상당한 모금액이 되면서 지방세 수입 증대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


우승희 군수가 당선되기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평가와 전망, 이를 통해 그려나갈 영암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또 지역 살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관광 융합 정책 비전도 물었다(6월2일 영암군청).



Q: 어느덧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6개월째를 맞이했다. 군수께서 생각했던 만큼 모금이 이뤄지고 있는지 현재까지 모금 성과가 궁금하다.


-지자체간 과열경쟁 방지를 위해 모금 성과를 공개하지 않는 시군이 많아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 곤란하지만,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상위권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욕심은 크지만 시작 단계라 목표를 크게 잡지 않았는데 1/3 이상 수준에는 도달했다.


초기 단계라 어렵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열심히 준비해왔다. 작년 10월 전담팀고향사랑팀을 신설했고, 11~12월에는 조례 제정과 답례품 개발,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등의 과정을 밟았다. 이후 자발적 기부와 함께 출향인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 중 4000여만원, 읍면민의 날 및 경로잔치를 통해 출향인들께서 5000여만원을 고향 발전에 써달라며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주셨다.


영암을 사랑하는 분들의 자발적 기부와 출향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고, 군에서도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다양한 특례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목표 이상의 많은 기부금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암에 기부금을 낸 분들로 하여금 ‘고향 또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해야 한다.


그에 앞서 큰 소득은 고향 또는 지방소멸에 대한 고민을 같이하고 대처하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아직 모르는 분들도 많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Q: 데일리안도 지속해서 다루는 문제다.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이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은 이유로 홍보의 한계는 물론 플랫폼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독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서도 플랫폼 개선 목소리가 컸다. 광주 동구 해당 부서에서는 “프로젝트명이 지역명 보다 먼저 노출되어야 한다” 등 답답함을 토로했다. 플랫폼 포함 전반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5개월을 평가해달라.



-고향사랑기부제는 정말 좋은 제도지만 아직 인지도가 낮다. 홍보 방법, 기업모금 제한 등 규제로 인한 걸림돌도 많다. 지자체간 유사한 답례품도 문제다.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지 않다는 점도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의 장애물이다. 지속적인 홍보와 특색 있는 답례품 개발, 투명한 기부금 사용 공개로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내야 한다.


‘고향사랑e음’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지자체에 대한 정보나 소개가 부족해 기부하고자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양한 답례품에 조금 더 접근하기 쉬운 프로세스가 되어야 한다. 현재의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플랫폼을 통해서만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인증 프로그램 설치, 각종 팝업, 국세청 인증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다. 돈과 관련된 문제라 엄격하게 해야 하지만, 접근 경로를 좀 더 수월하고 간편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행 초기인 만큼 제도가 안정화되면 자연스럽게 일본처럼 민간 플랫폼에서 조금 더 편하고 쉽게 그리고 지정기부형태로 가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적극적인 기부를 이끌어내기 위해 앞서 언급한대로 간편한 기부시스템 도입은 물론이고 특색 있는 사업을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Q: 월출산 천황봉에서 출마 선언할 때, 군수 후보시절부터나 임기 시작할 때도 혁신을 말해왔다. 지방 혁신 동력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향사랑기부제라고 생각한다. 기부금으로 영암의 어떤 변화를 구상하는지 궁금하다.


-과거 농촌 지역이 사람을 키워서 도시로 공급하는 패턴 속에서 우리나라가 산업화·도시화를 이뤘다. 이제 지역에 대한 고민들이 시작됐다는 점은 다행이다. 지역을 살릴 때 우리나라 발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일본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고 있을 때부터 이에 대해 고민했었다. (국회의원)보좌관 시절이나 도의원 시절에도 고향사랑기부제 또는 유사한 제도에 대해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만큼 고향사랑기부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단순히 기부하고 답례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인구 확장, 정책문제와 연계한 해결방안 마련, 지역의 역량 결집을 위한 지역 내 주민자치 활성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를 많이 하고 답례품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많이 시도했으면 좋겠다. 우리 지역이 보유한 역사 문화 자원들을 더 활용해야 한다. 군 직원들에게도 많이 언급했던 부분인데 천연기념물 남생이 서식지 습지 복원 프로젝트도 예로 들 수 있다.



Q: 대한민국 최고의 씨름단을 보유하고 있는 영암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데이트' 답례품을 개발했다. '영암국제자동차 경주장 F1서킷 체험'도 반응이 좋다.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영암군만의 특별한 답례품인데 서킷체험에 더 많은 기부자를 초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은 영암왕인문화축제기간 진행했다. 기부자들 가운데 인천과 경기도 이천에서 오신 분들도 있는데 아주 만족하고 가셨다. 식사 데이트 영상은 영암군 유튜브에 업로드 해놓았으니 꼭 시청해 보길 바란다. 향후 씨름단 네이밍을 새롭게 하는 것 등을 고민해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F1 레이서와 함께하는 서킷 체험권도 진행했다. 충북 홍성, 광주광역시 등에서 총 7팀이 참여했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슈퍼카 옆 좌석에 탑승해 실제 대회코스인 F1 코스를 주행하는 체험인데 큰 호응을 얻었다(9월, 11월 추가 진행 예정). F1 서킷체험 영상 또한 영암군 유튜브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위험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는데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제가 직접 서킷 체험을 더 할 수도 있다. 서킷 체험은 더 많은 기부자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운영사와 협의 중에 있다.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답례품을 내놓으면서도 늘 아쉬운 부분은 홍보 허용 범위의 한계다. 튜닝 동호회 등 자동차 관련 동호회에 행정력을 부어 집중 홍보한다면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렇게 하고 싶은데 현재로서는 법률상 적극적인 권유나 독려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다.


F1 서킷체험. ⓒ 영암군


Q: 군수께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개선하고 싶은 영암군의 지역문제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고향사랑기부금이라는 지자체의 새로운 재원을 지렛대 삼아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영암, 아이를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다.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영암이 됐으면 좋겠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래서 모금 프로젝트로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산후조리원 세우기다. 물론 우리가 예산을 짜서 세울 수도 있지만,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산후조리원을 세우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고 고민하고 있다.


또 2만에 가까운 생활인구가 있는 대불산단(대불국가산업단지)에 노동자 쉼터도 만들고 싶다. 목포에 거주하면서 대불산단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고, 이 기부금을 대불산단의 근로 여건 개선 차원에서 노동자들의 쉼터를 만들면 ‘윈윈’이 되지 않겠나.



Q: 월출산국립공원 일대가 국립생태탐방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이를 영암 관광과 어떻게 연결할 구상인지, 군수께서 지향하는 영암군의 관광정책을 소개해달라.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향후 영암군이 생태·교육·관광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의 ‘지속가능한 관광’은 현재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관광산업의 비전이다.


우선적으로 영암군의 친근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를 브랜드화하고,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월출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기찬묏길조성 및 생태탐방로 등을 열어 전국의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도록 하겠다.


숫자를 늘리는 관광객 유치에만 치중하는 대규모 관광에서 벗어나 영암군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관리해 사람들이 찾아와 더 머물고 싶어 하는 관광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영암에 월출산도 있고 여러 관광자원이 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했다. 탐방원이 일종의 숙박 거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숙박 체류시설을 넘어 웰니스 관광시설이자 지역사회와 자연생태, 그리고 탐방객을 잇는 생태탐방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류시설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야간축제인 달빛축제 개최와 스포츠텔, 유스호스텔 등과 같은 다양한 숙박시설을 확충해 머물다 가고 싶은 영암을 만들도록 하겠다.


‘국립공원생태탐방원’과 ‘국립공원 주제 도서관’을 연계하는 생태환경과 교육을 활용하여 다문화 교육의 장으로써 생태관광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있다. 생태 힐링 도시·체류하고 가는 도시를 세우기 위해 영암을 ‘남도 역사 문화의 중심지’이자 ‘생태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우승희 영암군수 ⓒ 영암군

Q: 영암군은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구 공정관광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지자체다. 전국적으로 지속가능관광(공정관광)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26곳이다. 공정관광을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정책 성과를 만드는 지자체가 나오고 있다. 최근 영암군에서 개최한 일자리박람회는 구직자들로 북적였다고 들었다. 공정관광(지속가능관광)을 통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 있나.


-지난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중점을 뒀던 부분이 대불산단의 사무직 자리 확보다. 대불산단 특성상 이번 박람회 참가한 기업들 역시 중공업 관련 업체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사무직 자리를 확보하려 노력했고, 실제로 절반 정도가 사무직이었다. 영암에 대불산단이 있지만 아무래도 농업도시 이미지가 짙다. 농업이라고 하면 힘든 일자리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농업에서 가공하고 유통하는 분야에도 일자리들이 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형태의 만족이 있는 일자리를 더 많이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공정관광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영암군에서는 사회적 경제기업의 공정관광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적 경제기업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를 지난해 14개 마을에서 개최한 바 있고, 올해에도 10개소 내외의 마을을 공모 추진할 예정이다. 마을을 기반으로 한 주민주도의 마을관광축제를 활성화 시키고 지속적인 청년정책 추진으로 지역민이 주인이자 고객인 축제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




Q: 영암군은 ‘2023년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월출산 전국 트레일러닝대회’, ‘영암F1전국마라톤대회’, ‘영암F1전국듀애슬론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 진행 상황과 함께 어느 정도의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지 듣고싶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3년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 은 전국 지자체 중 우리 군이 유일하게 선정된 공모 사업이다. F1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에서는 ‘영암 코리아 슈퍼 바이크 페스티벌’, 그리고 ‘영암 튜닝카 레이싱 대회’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본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대회와 체험은 국제

자동차경주장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F1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은 다양한 스포츠, 관광, 대회, 체험, 교육 및 축제 등의 콘텐츠를 개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주장의 시설 인프라를 우리군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연계한다면 특화사업에 대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대회를 통해 찾아오신 분들이 영암에서 잠을 자고 대회 기간 영암에서 식사도 하고, 영암 특산물이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도록 만드는 고민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F1 경주장이 그동안 잘 활용되지 못했기 때문에 전라남도에서는 애물단지처럼 됐는데 그것을 보물단지로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도 있는 광주와 영암을 잇는 초고속도로(한국형 아우토반)로 추진과 맞물려 빠른 스포츠·속도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광주·전남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관광객의 한계를 탈피하고 연중 상시 스포츠 관광 수요 창출을 통한 국내 및 국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소멸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Q: 사계절 활용 가능한 체육인 숙박시설을 조성해 스포츠관광과 연계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체육인 숙박시설 조성사업은 지상 3층, 수용인원 약 200명 규모로 영암 국민체육센터 일원(영암읍 역리)에 조성할 계획이다.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중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6월 중 지방체육시설 도비사업 공모 신청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중 착공 예정으로 각종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등 체류형 스포츠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Q: 영암군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고민이 깊을 것 같다. 고향사랑기부제와 공정관광(지속가능관광)은 관계인구 형성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두 제도를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비단 영암군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들의 최대 현안은 지방소멸과 고령화 문제다. 인구 감소를 막고 인구 유입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관계인구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는데 고향사랑기부제와 공정관광을 연계해 활용할 답례품을 개발 중이다.


영암 굿즈사냥, 영암투어패스 원데이 코스권, 생태치유나무심기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이색적인 답례품 개발을 통해 공정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에 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특산물은 물론 마을 숙박권과 같은 체류형 관광상품을 제공해 영암에 머물면서 소비를 유도해 지역기반의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에게 환원되는 공정관광의 취지에 부합하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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