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의정부시, 자일동에 산림욕장 조성..아파트 난개발 그만


입력 2023.06.14 11:24 수정 2023.06.14 13:45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도심지의 산지나 공원부지를 민간 아파트로 개발하던 경기 의정부시가 산림욕장을 조성하고 나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시민들이 산림욕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산림휴양시설인 ‘산림욕장’을 자일동에 조성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기존에 직동공원과 추동공원이 숲이 우거져 산림욕장 역할을 했으나 일부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따라 아파트로 개발되는 바람에 도심공원으로서의 기능에 그치면서 자일동 산림욕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일동 산림욕장은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87번지 17만4792㎡ 일원에 조성되며 오는 12월 완공,개장될 예정이다.


산림욕장이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마시고 나무를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다.


산림욕장은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에 42개소가 소재하고 있으나, 산지로 둘러싸인 유리한 지형을 갖추고 있는 의정부시는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산림욕장을 조성하지 못했다.


민선 8기 들어 산림휴양 수요와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시는 이를 반영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중첩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는 자일동에 우거진 산림을 활용해 시민 휴식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산림욕장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자일동 산림욕장 조성 공사는 총사업비 16억5000만원을 투입, 경기도로부터 5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 받아 현재 진행 중이다.


시는 자일동 산림욕장에 자연친화적 숲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쉼터,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관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 식재한 잣나무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잣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며 쉼터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2000㎡의 수국정원은 아름다운 생태 숲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오는 12월 산림욕장을 개방할 경우 숲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의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산림욕장 인근에 있는 현충탑을 ‘메모리얼파크’로 새롭게 단장해 ‘자일동 생태마을’ 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