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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너무 비싸”…부산 촉진2-1 조합, GS건설 시공사 해지


입력 2023.06.21 15:10 수정 2023.06.21 15:14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GS건설이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으로부터 시공사 지위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S건설은 조합의 결정에 별다른 대응엔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GS건설

GS건설이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으로부터 시공사 지위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S건설은 조합의 결정에 별다른 대응엔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인근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7일 임시총회를 열어 GS건설의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조합과 GS건설은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시공사 모집 당시 제시된 공사비는 3.3㎡당 55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양측이 협상위원회를 열고 공사비를 논의했을 때 조합 측에서 3.3㎡당 807만원을 제안했으나 GS건설은 3.3㎡당 972만원을 제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8년간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적정 공사비에 대한 조합과 시공사 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GS건설은 당초 65층으로 건설될 예정이었던 아파트가 설계변경을 통해 최고 69층으로 결정되면서 이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과 공사비에 대한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고, 손해를 보면서 공사를 할 수는 없었다”며 “시공사 계약 해지에 대해 별도 대응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촉진2-1구역 재개발은 지하 5층~지상 69층, 5개 동, 아파트 1902가구, 오피스텔 99호실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하고 같은해 11월 조합원 분양신청을 끝냈다. 준공 및 입주는 2029년 이후로 예정됐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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