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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⑥] 힙하고 데일리하게 #핑크팬츠 !


입력 2023.06.28 14:01 수정 2023.06.28 14:01        데스크 (desk@dailian.co.kr)

부드럽고 로맨틱한 느낌을 연출해, 많은 여성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핑크(pink)색을 최근 많은 스타가 패션에 녹여내며 다시 한번 붐을 일으키고 있다.


ⓒPANTONE

핑크는 혼합색이다. 레드 계열이기에 레드와 화이트를 혼합해 얻을 수 있는 색상이다. 이 때문에 어떻게 배합하냐에 따라 수많은 핑크 컬러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만큼 넓은 색상 범위를 갖는다. 이는 나의 취향에 맞는 핑크 컬러 의상을 찾아 입는 재미를 준다.


사실 핑크는 ‘여성스럽고’ ‘러블리’하다는 편견이 있어서, 트렌드에 맞춰 막상 쇼핑에 나서더라도 막막함이 앞서고 꺼려지게 된다. 하지만 핑크를 팬츠에서 마주쳤을 때 그 느낌은 180도로 달라진다. 대문에 핫한 브랜드들은 핑크 팬츠 제품들을 통해 힙하면서도 데일리한 룩을 연출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처음으로 함께 할 브랜드는 디키즈(Dickies)다. 1922년 미국 텍사스에서 탄생해 다양한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해석된 컬렉션을 보이며, 전 세계적인 인지도와 두터운 팬층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브랜드다.


지난해 스타들의 ‘디키즈 874팬츠 접어 입기’ 사진들이 퍼지며 디키즈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디키즈는 일명 ‘바지 맛집’이라고 볼 수 있겠다.


ⓒCROKET

해당 제품은 ‘디키즈 와이드 핏 워크 팬츠’로 스톤 워시로 깔끔한 스타일링을 제공하여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한다. 일반 팬츠보다 넉넉하며 기장감이 길게 나온 제품이라 데일리룩으로도 굉장히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니가 신곡 ‘핑크 베놈’ 안무 영상에서 디키즈 바지를 접어 입어 화제가 되었던 것처럼, 우측 사진과 같이 팬츠를 접어서 착용함으로써 로우 라이즈의 느낌을 내볼 수 있다.


디키즈 팬츠는 특유의 짱짱한 소재감과 와이드한 핏, 허리 밴드 부분의 심플함이 강조되기에 접어 입을 때의 힙한 매력과 접어 입지 않을 때의 심플함 두 가지의 매력으로 핑크 팬츠를 즐길 수 있다. ‘요즘 느낌’이 물씬 나는 힙한 무드에 편안한 착용감을 원한다면 디키즈 핑크 팬츠를 추천한다.


다음은 모던하고 실용적이며 세심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 COS의 핑크 팬츠 제품을 살펴보자. COS는 H&M의 프리미엄 SPA 브랜드로 쉽게 말해 H&M의 상위 패션 라인인데, 2007년 런던에서 처음 론칭한 후 세계 각지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COS에서는 다양한 느낌과 컬러의 핑크 팬츠를 매년 선보이는데, 보다 세련된 느낌의 룩을 연출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주로 COS를 선택한다.


ⓒCOS

해당 제품은 ‘와이드 레그 플리티드 리넨 블렌드 트라우저’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린넨 혼방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정제되고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는 제품이다.


이 팬츠도 허리 부분에 조절이 가능한 탭이 있어 로우 라이즈부터 하이 라이즈까지 다양한 실루엣으로 연출할 수 있다. 측면엔 포켓이 있어 실용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고, 릴랙스드 핏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기장감과 무드를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핑크를 떠올렸을 때의 사랑스러운 느낌보다는 관능적이고 분위기 있는 듯한 어두운 톤의 자주색을 띠는 핑크 컬러기에 세미 정장에도 활용하기 좋고, 상의에 튜브탑 등을 활용해 로우 라이즈로 활용해 입는다면 힙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관능적’이고 ‘세련된’ 무드를 원한다면 COS의 핑크 팬츠를 추천한다.


이어 함께할 브랜드는 스트릿 브랜드의 대표격인 브랜드인 스투시(Stussy)다. 스투시의 역사는 ‘힙함’ 그 자체인데, 서핑보드 광이었던 창립자 숀 스투시(Shawn Stussy)가 직접 만든 서핑보드에 로고를 그려 넣어 판매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는 곧 자신이 입고 다닐 겸 하여 티셔츠 등에도 자신의 사인을 넣어 팔았고, 이는 해변가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자연스럽게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도 유행을 타게 되었다. 그렇게 힙합과 서프의 조합이라며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스투시는 스트릿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렇다 보니 스투시의 핑크 팬츠는 남성들도 열광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오버된 핏 감이 포인트다.


ⓒStussy

사진은 스투시의 ‘캔버스 워크 팬츠’인데, 딸기우유 같은 연한 핑크 컬러와 워크 팬츠 디테일 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살짝 채도가 낮은 듯한 어두운 톤의 컬러라 남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인데, 오버핏 블랙 티셔츠를 같이 매칭했을 때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 Feelway

그리고 스투시의 제품들엔 아무래도 스투시의 로고가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는데, 힙한 무드의 스투시 로고가 보이도록 바지 밴딩 부분을 뒤로 뒤집어 입어도 좋겠다.


또한 스투시에는 워터 팬츠, 숏팬츠 제품들도 굉장히 인기 있기에 여름철 편하고 힙하게 입을 수 있는 핑크 팬츠를 찾는다면 스투시로 향해보아도 괜찮다. ‘스트릿한’ 무드의 룩을 좋아한다면 스투시의 핑크 팬츠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함께할 브랜드는 데이즈 데이즈(DAZE DAYZ)다. 데이즈 데이즈는 자연, 모험, 건강을 모토로 하는 비치-스윔웨어 브랜드인데 편안한 원단으로 봉제선을 최소화한 제품들로 여름철 인기가 많은 브랜드이다.


데이즈 데이즈에서 스윔웨어가 주로 유명하긴 하지만, 핑크 팬츠의 컬러를 잘 뽑아내기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W concept

해당 제품은 데이즈 데이즈의 ‘PEONY SHORTS’ 제품으로, 하이웨이스트의 큐롯 스타일 쇼츠이다. 배꼽 위로 오는 기장감으로 다리를 조금 더 길게 보이도록 설계된 팬츠인데, 가장 포인트는 핑크의 컬러감이다.


쨍한 핫핑크의 컬러지만 부담감 있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정말 포인트 살리기 좋은 컬러감이라 볼 수 있는데, 상의에 심플한 톤의 모노톤 룩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상의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무드를 굉장히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는데, 블레이저와 함께 매치할 경우 단정한 느낌을 연출해낼 수 있고, 심플한 티셔츠와 함께라면 휴양지 느낌의 포인트 되는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단정’하면서도 ‘과감한 컬러’를 좋아한다면 데이즈 데이즈의 핑크 팬츠를 추천한다.


그렇다면 스타들은 어떠한 스타일링으로 핑크 팬츠를 룩에 어떻게 적용했을까.


김나영 인스타그램

핫한 패션 감각의 김나영은 평소 ‘핑크’를 잘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해당 스타일링에서 김나영은 쨍한 톤의 상하의 핑크 아이템을 사용했다. 특히 기장감이 긴 핑크 팬츠를 함께 연출했는데 핫핑크 톤을 사용하면서도 세련되면서 자유분방한 느낌의 룩을 잘 소화해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나영처럼 상하의를 모두 쨍한 핑크로 완성하기 과하다고 느껴진다면, 상의는 크롭 된 기장의 무채색 탑과 함께 팬츠를 매치해 봐도 좋다.


장원영 인스타그램

다음은 아이브 장원영의 핑크 팬츠 활용 스타일링이다. 해당 룩은 무대에서 입었던 올 핑크 룩으로 화제를 모았다.


카고 팬츠와 재킷 셋업을 핑크로 맞추면서 쨍하지만 비교적 밝기가 낮은 핫핑크를 사용해 부담도를 낮췄다. 측면 포켓이 많은 카고 팬츠를 매치해 힙한 감성을 더 살리면서도 상의에 화이트 탑을 같이 매치해 컬러를 한번 눌러주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이크업과 헤어에서도 핑크를 많이 활용했는데, 쨍한 톤의 핑크 팬츠를 입을 땐 핑크톤의 메이크업을 같이 해봐도 좋다.


사실 특별한 스타일링 없이도 핑크 팬츠를 매치한다면 트렌디한 느낌을 물씬 살려낼 수 있기에 올여름, 내가 원하는 무드의 핑크 팬츠를 마련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민정 /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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