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청주에 지역 평균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축·수산 분야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주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산 분야의 경우 이날 오후 2시까지 46농가(14만1863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오창과 오송 4개 농가는 총 7만7831마리(닭 5만4300마리, 오리 2만3500마리, 염소 31마리)의 폐사 피해를 봤다.
10개 농가(소 512마리)는 상당 시간 침수됐지만, 아직 폐사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6개 농가(6만3262마리)는 축사에 물이 찼다가 빠졌고, 6개 농가(258마리)는 유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가축전염병 발생이나 저체온증 등으로 폐사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산 분야에서도 쏘가리와 메기 양식장에서 전기공급 차단 등 이유로 6만여마리의 폐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차량과 공동방제차량 11대를 피해 농가에 투입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가축질병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양돈농가 주변 소독에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