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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분양가, 15년 만에 평균 매매가 역전


입력 2025.01.26 06:14 수정 2025.01.26 06:14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전국 분양가 3.3㎡당 2063만원…서울 4820만원

2024년 기준 전국과 서울에서의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2063만원과 4820만원을 기록한 반면, 평균 아파트 매매시세는 전국 1918만원, 서울 4300만원으로 조사됐다.ⓒ부동산R114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평균 매매시세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과 서울에서의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2063만원과 4820만원을 기록한 반면, 평균 아파트 매매시세는 전국 1918만원, 서울 4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를 추월했다.


시세와 비교한 분양가 수준은 전국에서 145만원, 서울이 520만원 비싼 수준이다.


소위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가격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보다 5000만원,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 대비 1억7000만원 정도 높은 셈이다.


2023년 1·3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도 사실상 자율화됐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이후 본격화된 금리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조달금리 증가와 급등한 건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분양가 수준도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2018년 분양가는 시세 대비 50만원 정도 높았으나 분양가 규제가 심화했던 2019년 이후 분양가는 시세를 밑돌았다.


2020년 분양가는 시세보다 1012만원 낮았다. 이어 2021년 1455만원, 2022년 643만원, 2023년 504만원 등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았다.


지역별로 지난해 분양가와 시세의 차이(분양가-시세)를 보면 제주도가 1245만원으로 가장 컸다. 울산(1096만원), 부산(954만원), 광주(953만원), 경북(85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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