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아내도 숨진 채 발견…차 타고 대피하다 물길 휩쓸린 듯
경북 지역 사망자 23명으로 늘어
경북 예천군에서 아내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다 실종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이번 폭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A 씨(70대)의 시신을 수습했다.
수색 당국이 헬기로 이 일대를 확인하다가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아내 60대 B 씨는 전날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새벽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차를 타고 대피하다 유실된 도로에 빠지면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과 경찰 등은 정확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는 4명으로 모두 예천 주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