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동남부 로도스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째 확산되면서 관광객과 현지 주민 등 3만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2일 AFP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로도스섬 지방 관리들은 산불 위협 속에서 약 3만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로도스섬 산불은 지난 18일 시작돼 급속도로 확산하며 최근 그리스 산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대피 작업을 위해 보트 4대와 민간 선박 20척을 투입해 약 2000명을 대피시켰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8명이 호흡기 문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대원 200여명이 투입돼 진화를 시도했지만, 산불은 여전히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