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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화) 오늘, 서울시] "폭염도 재난" 취약계층 보호 총력전


입력 2023.08.01 10:03 수정 2023.08.01 10:0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복지시설에 냉방비 7억 추가 지원…쪽방촌은 밤더위 대피소·쿨링포그 확대

지하철역 '중국어 원음 혼란' 지적에 변경…우리말 고유명사로 안내방송

병물 아리수, 재난·단수 시 비상 음용수로 사용…16개 시·군에 총 8만병 지원

2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과 만난 오세훈 시장.ⓒ서울시 제공
1. 서울시,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강화


서울시는 8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폭염을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8월 한 달 동안 폭염재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7억350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복지정책실 소관 사회복지시설 760곳이며 시설면적과 정원 규모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7∼8월 냉방비를 보조한다. 추후 폭염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쪽방 주민을 위한 '밤더위 대피소'를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는 총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8월부터는 빈자리가 있으면 제한 없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쪽방 주민이 7∼8월 목욕과 잠자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밤더위 대피소는 '쪽방촌 동행목욕탕' 7곳 중 3곳이 지정됐으며 이달 들어 26일까지 412명의 쪽방 주민이 찾았다. 현재 쪽방촌 중 영등포 1기, 돈의동 4기, 남대문 1기가 각각 설치된 안개 분사기(쿨링포그)는 동자동 쪽방촌에도 2기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2. 중국어 도착방송 우리말로…장난→강남역, 량차이→양재역


서울교통공사는 8월부터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에서 나오는 중국어 도착 안내방송을 우리말 고유명사로 바꾼다고 31일 밝혔다.


강남역과 양재역의 중국어 안내방송은 2016년 신분당선 개통에 맞춰 중국 관광객 활성화를 위해 현재까지 시범 운영됐다. 그간 우리말 고유명사로 방송되는 대부분 역사와 달리 두 역사만 중국어 원음(강남역-장난, 양재역-량차이)으로 송출돼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일었다.


공사는 방송 문안의 적정 여부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감수받아 중국어 전문 성우를 섭외해 녹음한다. 새로운 음원은 8월19일부터 2호선 75개 전동차, 3호선 49개 전동차에 차례로 적용한다. 이후 추가로 건설되는 역사에서도 우리말 고유명사로 안내방송을 제작해 송출할 예정이다.


3. 서울시, 부안군 수해복구 현장에 아리수 1만병 지원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전북 부안군 수해복구 현장에 병물 아리수 1만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지난달 17일 충남 청양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시·군에 병물 아리수 총 8만병을 지원했다. 무게로는 65t에 달한다.


친환경 페트병에 담은 병물 아리수는 재난·단수 시 비상 음용수로 사용하는 서울의 수돗물이다. 시는 병물 아리수 350㎖ 7만병, 2ℓ 5만병을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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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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