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등…"원형 보존해 쉼터·문화공간으로 활용"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 개항장 일대 역사·문화공간들을 하나의 동선으로 잇는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을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75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친 뒤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인천 개항장 역사산책공간에는 기존 '인천시민애(愛)집'과 '이음1977'이 포함된다. 인천시민애집은 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시장관사이고, 이음1977은 한국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해 1977년 준공된 주택이다.
193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도시문화주택'과 소금창고 건물도 시가 새로 매입·보수해 역사산책공간에 포함된다.
시는 역사산책공간을 전시·체험 ·쉼터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하고 방문객들이 인근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과 연계해 즐길 수 있게 꾸밀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들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보수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