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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영공백' 끝낸다…차기 CEO '최종 1인' 오늘 발표


입력 2023.08.04 10:22 수정 2023.08.04 10:22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김영섭·차상균·박윤영 등 ICT 전문가 3인

심층 면접 후 4일 오후 발표할 듯

(왼쪽부터)김영섭 전LGCNS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박윤영 전KT사장.ⓒ데일리안DB

KT가 4일 오후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최종 숏리스트로 추려진 3명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갖춘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구현모 전 대표 사임 이후 생긴 '경영 공백'을 깨고 KT 정상화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 원장 등 3인의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1인을 발표한다.


김영섭 전 LG CNS 대표는 '재무통'으로 불리는 인사다. 지난 1984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지난 2015년 LG CNS 대표로 취임한 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회사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박윤영 전 KT 사장은 'KT맨'으로 꼽힌다. KT 연구직으로 입사한 뒤 SK를 거쳐 2003년 KT로 복귀해 기업 간 거래(B2B)사업을 지휘했다. 이후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상무)와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당시 KT 클라우드 담당인 기업사업부문을 이끌었다.


그는 시업사업부문장 시절 B2B 사업을 맡아 경쟁사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를 떠난 지 시간이 흘렀지만, KT 내부 사정과 경영 능력 검증도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재임 시절 내부 평판 또한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상균 교수는 학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 능력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으로 구글, 아마존, 메타, 인텔 등에서 사용되는 '하나'(HAN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02년 실리콘밸리에서 '트랜잭 인 메모리'(TIM)라는 회사를 창업해 사업을 운영했다.


또 차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가로 불리는 만큼, 현재 KT가 추진 중인 AI, 빅데이터 사업과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과거 이석채 회장 시절 7년여간 KT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KT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영섭 전 LG CNS 대표와 박윤영 전 KT 사장과 비교해 기업 경험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KT는 이날 최종 후보 선정 후 오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바뀐 정관에 따라 신규 대표 이사 선임에는 참여 주식 60%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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