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주호민 개인에게만 이리 떼처럼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성향 아들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해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30년 넘게 특수교육에 종사해온 한 전문가가 해당 사건이 커진 건 주호민의 아내 탓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류재연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건 녹취록을 전부 검토한 결과 피해 교사와 주 씨의 주장 모두를 고려했던 입장을 철회한다"며 "주 씨가 어떻게 살짝살짝 거짓말을 섞어서 자신을 방어하고, 피해 교사를 은밀하고 고상한 표현으로 공격했는지를 조만간 면밀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짓과 피해 교사에 대한 고상한 모욕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허위를 반박하지 않으면 진실이 된다'는 제 직업 윤리의식에 근거해 피해 교사를 위한 당사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내게 이제 중립적 자세는 단지 가해자를 옹호하는 수단에 불과한 비겁한 처사"고 말했다.
특히 "주 씨 사모님이 하신 선생님 수업 녹음 원본, 전국민에게 공개하라. 그래서 주 씨의 억울함을 풀어라. 그리고 주 씨에게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그 이유는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주 씨는 유명세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온통 주호민 개인에게만 이리 떼처럼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 지금 당신이 한 일을 수습하기 위해 그리고 당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으로서, 최선의 일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주호민의 아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류 교수는 "주호민의 아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다. 얼마 전 '장애인 활동지원사 자격'을 이수했다. 자원봉사로 최대한 아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함께 이 일을 헤쳐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