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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소녀는 왜 광주시에 편지를 보냈을까?


입력 2023.08.07 12:10 수정 2023.08.07 12:12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냉장고와 에어컨 덕분에…”, 광주시에 훈훈한 감사 편지 도착

A양이 보낸 편지.ⓒ광주시

경기 광주시에 감사 편지 한 통이 도착,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14세인 A양.


A양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오빠, 남동생 둘과 함께 광주시에 살고 있다.


A양의 어머니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최근 LH 전세임대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냉장고와 에어컨 등 냉방 용품을 구매하지 못해 무더운 여름을 힘겹게 지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인지한 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연계해 에어컨을 설치했으며, 김상배 세무사의 개인 후원으로 냉장고를 지원했다.


이에 A양은 “냉장고와 에어컨 덕분에 수술 후 집에서 어머니가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항상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마음을 담아 직접 꾹꾹 눌러 쓴 손 편지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및 후원 연계를 통해 위기가정에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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