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1순위 경쟁률 17.8대 1, 청약미달률은 감소
“서울 아파트 1채에 162명 몰려, 대전·인천 등은 미달”
지난달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가 극명하게 갈렸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서울의 분양단지들에서 청약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7월 전국 청약경쟁률은 1순위 17.8대 1을 기록하면서 6월 7.1대 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청약미달률은 6월 21.1%에서 7월 14.8%로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101.1대 1, 전북 85.4대 1, 경기 22.2대 1, 강원 9.9대 1, 경남 2.3대 1, 대전 0.8대 1, 인천 0.6대 1, 부산 0.3대 1, 제주 0.1대 1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0.0%, 경기 0.0%, 전북 0.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한 대전은 지역 매매시장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전북은 주변 아파트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최근 가격 회복세와 양호한 입지여건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강원은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800가구 이상의 단지규모 경쟁력, 그리고 최근에 청약성적이 양호한 지역이라는 특성이 반영되면서 청약흥행에 성공했다.
7월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으로 162.7대 1을 기록했으며 그 외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 98.4대 1,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85.4대 1,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 82.3대 1로 우수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광역시에서 분양한 대전 동구 가양동다우갤러리휴리움 0.8대 1, 인천 서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 0.6대 1, 부산 금정구 아센시아더플러스 0.3대 1 등은 부진한 청약결과를 나타냈다.
면적별로 보면 7월 16개 단지 99개 주택형에서 청약접수가 이뤄졌으며, 99개 주택형 중 3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미달이 발생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과 광역시의 청약 결과, 지역별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기간 단지별 청약 결과 역시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되면서 공급된 1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미달률 100%를 기록한 반면, 전체 주택형의 65%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