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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벽돌 떨어지고 나무 쓰러지고'…경남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23.08.10 10:42 수정 2023.08.10 10:43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도로 곳곳 침수…"시민 가급적 차량운행 자제 당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오전 7시 3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동동 삼동지하차도 위 도로가 침수돼 있다. 사진 위쪽으로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보인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은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0일 오전 8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총 8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19분께 경남 거제시 능포동 한 아파트에는 벽돌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다수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7시 26분께는 거제시 문동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내린 경남 창원시에는 역류와 배수 관련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21분께 창원시 진해구 마천동에서는 하천가에 차량이 밀려 떠내려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거제시 벽돌 떨어짐 현장 ⓒ연합뉴스

성산구 남양동과 반지동 등에서도 하수구를 통한 빗물 역류가 발생했다. 창원소방본부는 침수가 발생한 주택과 상가 등에 배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시는 도로 침수뿐만 아니라 창원천·남천·광려천 등 시내 일부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임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가급적 차량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도로 곳곳이 침수되자 10일 오전 9시 기준 읍면지역 시내버스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이 중단되는 읍면 시내버스는 48개 노선, 93대다. 창원시는 읍면지역에 산사태, 하천 범람, 도로 유실 등 사례가 있고 위험 구간이 많다고 판단해 시내버스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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