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하락세던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8월 1주(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4%, 0.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09%)은 상승폭 확대, 서울(0.09%→0.09%)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희망가격 상승 및 휴가시즌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내 역세권 선호단지 중심으로 실수요자 문이와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며 전체 상승세가 유지됐다.
강북 14개구(0.08%)에서는 성동구(0.22%), 마포구(0.15%), 동대문구(0.15%), 용산구(0.14%)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 11개구(0.10%)에선 송파구(0.23%)가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2%)가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1%)는 압구정·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8%, 0.09% 올랐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1% 하락, 8개도 0.00% 보합 전환했고 세종은 0.10% 상승했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전(0.02%) 대비 0.0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7%→0.09%), 서울(0.09%→0.11%)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 후 매물·거래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10%)에선 성동구(0.31%)와 은평구(0.15%), 마포구(0.14%), 용산구(0.14%), 동대문구(0.13%) 등이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11%)에선 송파구(0.29%)와 강동구(0.21%), 영등포구(0.11%), 관악구(0.09%) 등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0.04%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0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5대 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3%, 0.01% 떨어졌고 세종은 0.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