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플레이어로서 잠재력 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투자를 지속한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향후 2∼3년간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 원) 규모의 금액을 인도 게임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가 글로벌 게임 및 기술 산업에서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가진 잠재력을 확고히 믿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게임·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더 넓은 콘텐츠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인도의 유망 스타트업 11개에 약 1억4000만 달러(약 1840억 원)를 투자해왔다. 구체적으로는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 현지 벤처캐피탈(VC) '루미카이'의 신규 게임 펀드 등이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 게임 시장의 규모는 2022년 1350억 루피(2조1438억 원)에서 2025년 2310억 루피(3조6682억 원)으로 3년간 약 71%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게임시장에는 이미 진출한 상태다. 2021년 생존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출시해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인도 당국에 의해 돌연 서비스를 차단당했으나 인도 당국과 소통 끝에 지난 5월 서비스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