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석열 대통령 죽이고 싶어졌다"…경찰, 대통령 살해 위협 게시글 수사


입력 2023.08.16 14:43 수정 2023.08.16 21:4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14일 디시인사이드에 대통령 살해 위협 게시글 올라와…네티즌 신고

경찰, 대통령실 주변 수색…범죄 정황 발견 안 돼

글 게시된 IP 통해 작성자 추적 진행 중…게시글은 삭제

'살인예고' 글 383건 확인…작성자 164명 검거, 17명 구속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죽이고 싶어졌다'는 내용의 살해 위협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1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8시 17분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된 '윤석열 죽2고 싶어짐'이라는 제목의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해당 글을 본 한 네티즌이 "윤석열 대통령 테러예고 관련 글인 것 같다"며 신고한 직후 경찰이 대통령실 주변을 수색했지만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글이 올라간 인터넷 주소(IP)를 통해 작성자 특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이른바 '살인예고' 글 383건을 확인해 전국에서 작성자 16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14일 이후 이틀간 인터넷 글 29건을 새로 확인했고 붙잡은 피의자도 15명 증가했다.


글 작성자 가운데 10대의 비율은 절반 정도다. 14일 기준 검거된 작성자 149명 중 10대가 47.7%인 71명이었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됐다.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