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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역사 새로 쓰자"…尹, 도착하자마자 바이든과 통화


입력 2023.08.18 12:55 수정 2023.08.18 13:2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한미관계 '밀월' 절정 평가

바이든, 尹 부친상에 애도

尹, 하와이 산불 걱정 언급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공동취재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걸어와 부친 윤기중 교수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등 한미 정상 간의 '밀월' 관계가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현지시각) 서면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바이든 부부는 윤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조화와 함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하와이 마우시 산불에 대해 언급하며 동맹 차원의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며 "'안보동맹'이란 '재난 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윤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나의 좋은 친구다. 내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내일 회의에서 건설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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