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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없이 14시간 만에 끝난 청문회…이동관 "비판·질책, 정책 구현에 반영"(종합)


입력 2023.08.19 00:43 수정 2023.08.19 04:31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장제원 "방통위원장 역할 잘하길 부탁"

민주당 "인사청문회 협조 안한 기관 고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4시간여 만에 산회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를 마치는 최종 발언에서 "오늘 저에게 주신 소중한 의견, 다양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책 구현에 반영하겠다"면서 "오늘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최종발언에 앞서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은 정부를 홍보하는 역할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방송통신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후보자와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을 통해 언론인으로서의 역량과 경륜에 대해 신뢰한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적격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사청문회 마지막 질의자로 나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을 지적하며 "우리들은 (이 후보자가) 부적격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방송통신이라는 매우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할 사회적 공기가 이념의 수단으로 작용될까 봐 걱정"이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자료제출에 협조하지 않은 기관을 고발할 계획도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자료 제출 요청을 하루 종일 했는데 끝내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국회법에 따라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은, 고의로 해태한 기관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부분은 위원장이나 간사 간 협의가 필요 없다"라며 "앞으로 기관들이 자료 제출에 비협조하면서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들에 대해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의결 또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공직후보자의 인사청문과 직접 관련된 자료의 제출을 국가기관ㆍ지방자치단체, 기타 기관에 대해 요구할 수 있다.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기관은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5일 이내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가 경고 조치를 내릴 수 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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