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장하성 동생,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검찰 소환…펀드 불법 운용 혐의


입력 2023.09.01 16:10 수정 2023.09.01 16:1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장하원, 디스커버리서 모집한 펀드자금 사전에 약속 안 된 곳 투자

특정 펀드 환매 대금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 자금으로 돌려막기도

검찰, 운용 자금 일부 SH공사 사업에 흘러간 정황 파악…경위 수사중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검찰이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64)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친동생이다.


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혐의를 받는 장 대표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대표는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는 등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다.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특정 펀드의 환매 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전날 장 대표를 상대로 이러한 혐의의 사실관계와 개입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디스커버리에서 운용한 펀드 자금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업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와 장 대표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7월6일 디스커버리 사무실과 SH공사를 압수수색했다.


장 대표는 1천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됐으나 같은 해 12월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장 대표가 판매된 펀드의 기초자산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검찰이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