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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대호, 울릉도 캠핑 먹방…은퇴 후 삶 꿈꾸며 현실 공감


입력 2023.09.02 09:11 수정 2023.09.02 09:1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은퇴 이후 삶에 대해 꿈꾸며 공감을 자아냈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9.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4.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드라마를 포함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대호가 울릉도 해산물과 함께 비빔라면을 완성하는 장면과 캠핑 다음날 퉁퉁 부은 비주얼과 간밤에 예비 신혼부부와 텐트에서 맺은 인연을 공개하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11.2%까지 치솟았다.


11년 만에 로망의 섬 울릉도를 찾아 임장에 나선 김대호는 대망의 마지막 매물을 확인했다. 울릉도 공항 예정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파랑 지붕 집이었다. 창호지 문부터 할머니 집 같은 정겨운 감성이 넘쳤다. 가옥의 형태, 위치 모두 마음에 쏙 들었지만, 현실적인 고민은 더 깊어졌다.


네 개 매물의 발품을 끝낸 김대호는 울릉도 복권 핫플레이스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기원하며 복권 1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울릉도의 터줏대감 같은 후박나무 앞에서 당첨을 위해 기도까지 했지만, 5천원에 당첨이 됐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울릉도의 한 야영장에 텐트를 친 김대호는 시장에서 사 온 식재료로 만든 코스 요리로 자기만의 만찬을 즐겼다. 그는 갑작스러운 부슬비에도 “괜찮아 이게 캠핑의 맛이지”라며 초긍정 자연인 모드를 켰다. 조리 도구가 없으면 빌리거나 나뭇가지를 주워 이용했다.


이어 독도 새우 회부터 해물 비빔라면, 만두 품은 오징어 순대 등 풀 코스 먹방을 펼쳤다. 독도 새우 머리 튀김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김대호는 음식 냄새를 맡고 온 길고양이를 보자 반려묘 나나가 생각난다며 울릉도 매물을 보고 난 이후의 고민을 길고양이에게 털어놨다.


다음 날 아침 퉁퉁 부은 얼굴로 기상한 김대호는 캠핑장에서 친해진 예비부부와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새벽 텐트 안에서 예비부부와 함께 3차를 즐겼던 것. “기안84가 저한테 더럽고 하는 건 사실 좀 그렇다”라는 김대호의 뒷담화가 폭소를 자아냈다.


김대호는 울릉도의 바다에서 모닝 수영 후 라면수프와 누룽지로 끓인 ‘라죽’으로 아침 만찬을 즐겼다. 11년 만에 찾은 울릉도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꿈이라는 게 멀게만 느껴지는데, 꿈이 이뤄진 순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라며 울릉도와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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