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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화성시위원회,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적극지지한다”


입력 2023.09.03 15:13 수정 2023.09.03 15:13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서이초 교사 49재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추모 집회 진행할 예정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위원장.ⓒ진보당화성시위원회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위원장은 3일, “9월 4일로 예정된 우리 선생님들의 ‘공교육 멈춤의 날’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49재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국회 앞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임시휴업을 계획한 학교도 30개교를 넘고 있다.


홍성규 위원장은 “엊그제 서울과 전북에서 또다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말 안타깝고 참담하고 무엇보다 분노스럽다. 제대로 된 대응만 있었더라도, 우리 선생님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전해줄 수만 있었더라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나”라며 “죽음을 막지 못한 교육부에서 이제는 불법행동 운운하며 추모를 막겠다고 나섰다. 이야말로 명백한 패륜이다. 추모행동을 막을 것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 모두 안전한 학교를 위한 제대로 된 대책을 시급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9월 4일에는 우리 화성 곳곳에서도 행동으로,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실 것이다. 어떤 강압이나 협박, 불이익도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 선생님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지지하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일선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로 보낸 공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기 위한 학교의 임시(재량)휴업 전환이나 교사 개인의 연가·병가 사용은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과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는 교사에게는 최대 파면·해임에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까지 밝혔다.


한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에는 전국에서 무려 25만여 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당초 10만여 명의 교사가 참가할 것이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교육부의 ‘불법행위 규정’이 오히려 교사들의 참여를 높였다는 평가도 있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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