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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풀스택 '마지막 퍼즐'은 업스테이지…풀스택 생태계 완성


입력 2023.09.07 19:00 수정 2023.09.07 19:03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7일, M360 기조연설서 업스테이지 깜짝등장

"업스테이지 같은 기술력 지닌 회사 서치 중"

ⓒ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KT가 추진 중인 한국형 인공지능(AI) 풀스택 생태계에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합류한다. 이로써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모레(AI인프라 솔루션)-KT 믿음(초거대AI)-업스테이지-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로 이뤄지는 AI 풀스택을 구축하게 됐다.


KT와 업스테이지의 협업은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김영섭 KT 대표이사 기조연설 중 깜짝 공개됐다. 대형 스크린 속 KT AI 풀스택 기업 명단에 업스테이지가 포함된 것.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이날 업스테이지 합류에 대한 별도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AI 반도체, SW, 도메인, 데이터 스타트업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KT AI 생태계를 소개했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이날 김영섭 대표이사의 언론과 첫 상견례 자리에 참석해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현재 업스테이지와 같은 특별 섹터에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찾고 있다"면서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공유하는건 곤란한 시점이다. 조만간 어떤 뉴스를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클로바AI리더를 맡았던 김성훈 홍콩과학기술대 교수와 네이버 출신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파파고 모델팀 리더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가 2020년 공동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대표 서비스에는 누적 120만명 이용자를 보유한 생성 AI 서비스 아숙업(AskUp)과 AI 솔루션 ‘다큐먼트 AI팩’, 추천·검색 서비스를 접목한 ‘아숙업 써제스트(AskUp Seargest)’ 등이 있다.


업스테이지 AI 기술력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실제 이들이 자체 개발한 메타 ‘라마-2’ 파인튜닝(미세조정) 거대언어모델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72.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초에는 구글의 AI경진대회 '캐글'에서 참가팀(2060팀)중 8위를 기록, 10개의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KT와의 협업이 관련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앞서 KT는 지난해 리벨리온에 300억원, 모레에 총 190억원을 투자하며 AI 풀스택 결집력을 높이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협업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채희 전무는 "AI 풀스택은 리벨리온과 모레 등에 투자해 여러가지 사업적 시너지를 충분히 내고 있다"면서 "특히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를 앞두고 더 많은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 AI 풀스택은 AI 반도체 같은 인프라부터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AI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다. KT는 외산 GPU 의존도를 극복함과 동시에 중장기 AI 역량을 확보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레, 리벨리온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KT는 올 하반기 공개할 초거대 AI 믿음 등 AI기반 B2B 서비스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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