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체불방지 등 건강한 건설문화 정착 기대
김포시·신한은행·(주)페이컴스 업무협약 체결로 올해 신규공사부터 적용
김포시가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대금직불 및 체불기능을 개선한 공사대금 지급시스템인 차세대 클린페이를 도입한다.
시는 현행 대금지급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클린페이를 추가 도입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강한 건설노동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신한은행, (주)페이컴스와 올바른 건설문화 정착을 위한 차세대 클린페이 도입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수 시장은 "계좌이체방식인 현행 대금지급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클린페이를 추가 도입해 하도급업체 및 근로자의 체불이 원천 방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설근로자 보호와 올바른 하도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이번에 도입한 차세대 클린페이는 금리인상, 원자재값 상승, 자금경색 심화 등 3고(高)현상에 따른 건설사들의 부실 위험으로부터 장비대여업체, 근로자 등 하위 사업자에 대한 체불을 방지하기 위해 채권신탁제도를 연계한 신개념 대금지급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계좌지급 방식이 아닌 계정(가상계좌)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원도급 및 하도급사의 계좌압류에도 하청업체와 근로자에게 대금 지급이 가능하다. 또한 원도급사에 지급한 선금급이 하도급사 및 자재, 장비업체에 전달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선금급의 유용을 방지,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도급사 전용계좌 개설이 불필요해 도급사의 업무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
한편, 시는 2023년 신규 공사건 중 일부에 적용해 시범운영 후 운영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단계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