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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충현 감독·전종서, 발레리나'로 감성 누아르 새 장 연다 [D:현장]


입력 2023.09.25 17:03 수정 2023.09.25 17:0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0월 6일 공개

영화계 대표 커플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가 '콜'에 이어 액션 영화 '발레리나'로 다시 손 잡았다.


ⓒ넷플릭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이충현 감독, 배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을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단편 영화 '몸값', 넷플릭스 영화 '콜'의 이충현 감독 신작이다.


이충현 감독은 "'발레리나'는 단순한 서사를 가진 복수극이다. 시나리오를 쓸 때 현실에서 벌어질 수 없는, 복수극을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레리나와 상반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발레는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깊이 파고들 수록 치열한 부분이 있다. 복수극 자체가 하나의 발레 공연처럼 보이기 바랐다"라고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를 끌어가는 옥주 역은 이충현 감독의 연인인 전종서가 맡았다.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는 '콜'에서도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충현 감독은 "'콜'을 함께 한 뒤 한번 더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전종서를 생각했다"라며 "전종서는 영리하고 동물적인 배우다. '콜'을 찍을 때도 현장에서 말을 많이 안 했다. 서로 워낙 잘 알다 보니 이번에도 말 없이 눈빛만으로 다 알았고,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전종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전종서는 "액션이 담긴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복수극도 찍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 제안 받았을 때 바로 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장르적으로 끌렸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처음에는 액션에 치중된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하면서 만들어갔다. 액션을 왜 하는지, 왜 그렇게까지 옥주가 싸우는지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충현 감독은 연인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업에 대해 "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소통하지 않더라도 서로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시너지가 있었다. 서로가 잘 알기 때문에 장점이 더 많았다"라고 말했다.


전종서 역시 "아무래도 같이 함께 해주시는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없도록 조심해서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극 중 옥주가 복수하려는 상대 최프로를 연기했다. 김지훈은 "'몸값' 단편 영화를 인상 깊게 본 후,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지만, 이충현 감독님과 전종서라는 독보적인 배우와 작업한다는 것만으로도 출연 이유가 충분했다"라고 말했다.


악역을 맡은 그는 "기존 악역과 차별화되는 지점과 있다. 잘 표현하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본을 봤을 때 최프로는 용서 받기 힘든 인물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섹시하고 멋있다란 양가적인 감정을 일으켰으면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전종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볼 때마다 영감과 감동을 주는 배우였다. 대체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싶다"라고 칭찬했다.


박유림은 옥주의 소중한 존재 민희 역을 맡았다. 박유림은 "시나리오를 읽고 자유롭고 싶어 하는 민희의 모습이 그 당시와 저와 닮아있었다. 마침 작품에 들어가기 전 5개월 정도 발레를 배우고 있어 터라 민희가 운명처럼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발레 장면을 직접 연기한 박유림은 "민희가 가진 고민이나 괴로움이 드러날 수 있도록, 동작에 감정을 많이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충현 감독은 "'발레리나'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액션 장르지만 감정적인 부분도 짙다 옥주와 민희의 이야기가 아름답다. 그런 부분에서 의미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10월 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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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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