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식품안전정책 지원 조직…식중독 발생 제로화 등 추진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정책 지원 조직인 ‘경기도식품안전정책지원단’이 11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날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식품 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경기도식품안전정책지원단 출범식 및 정책포럼’을 열고 경기도식품안전정책지원단 현판 수여식과 경기도 식품안전 정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식품안전정책지원단은 2020년 7월 개정된 ‘경기도 식품안전 조례’에 따라 설치됐다. 지원단은 김도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연구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기도형 식품안전 긴급 대응 및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교 및 식품 산업체와 협력해 경기도 식품안전 문제의 다양한 원인을 분석, 현장 중심의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제안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식품안전 분야 정책 지원 조직은 국내 최초다.
지원단이 제시한 경기도 식품안전 추진전략은 △경기도가 선도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푸드(G-Food‧경기 푸드) △따뜻하고 바른 먹거리, 도민 만족 지-푸드 △케이-푸드(K-Food) 정책의 중심, 협력하는 지-푸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혁신적인 지-푸드 등 4가지로 식품안전, 영양, 식품 산업, 민·관·학 네트워크의 방면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 제로화(zero化)’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원단은 도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식품안전 포럼 등을 통해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지원할 방침이다. 식품위생감시원이나 식품위생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식품위생교육과 도민 대상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식생활 교육도 진행하는 등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날 함께 열린 경기도 식품안전 정책포럼에서는 국내외 식중독 현황 및 저감 대책, 첨단 혁신 기술을 융합한 푸드테크 활용 및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를 좌장으로 아워홈 품질보증센터 이수미 센터장, 삼양식품 품질안전센터 윤아리 센터장, 평택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김남곤 센터장, 경기도 소비자단체협의회 손철옥 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방대환 경기도 남부지회장이 패널로 나섰다.
오 부지사는 “경기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경기도 차원의 식품정책 개발 및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식품안전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해답을 마련하는 등 경기도 식품안전의 혁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고의 전문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