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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학교"…이상일 용인시장 초교 이어 중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 시작


입력 2023.10.12 09:23 수정 2023.10.12 09:23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최근 세 차례 각 구 초교 학부모 간담회 마치고 중학교 학부모들과 만남 시작

체육시설 확대와 시설 개선, 통학로 안전, 대중교통 개선 등 여러 문제 논의

이 시장 "교육 발전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많이 찾기 위한 것"

지난 11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지구와 기흥구 일부 지역 중학교 학부모를 만나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 기흥 수지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가진 후 이번엔 중학교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지난 11일 첫 번째로 수지구와 기흥구 일부 중학교 학부모 회장들과 만났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시장 취임 후 지역 내 학교185곳 중160여 곳의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를 열어 용인의 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해오고 있다"며 "이번에는 학부모님들의 생각과 견해를 듣고 시와 교육청이 더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하기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했다.


수지구와 기흥구 일부 지역16개 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들이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수지중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학부모는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이나 체육관 시설이 부족해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교류에 제약이 좀 많다"라며 "당장 체육관을 신설하기 어렵다면 '길거리 농구'가 활성화 된 미국처럼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상현중학교 학부모 대표는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가 필요하다"라며 "학생들을 위한 체육 환경 조성과 함께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체육시설 지원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지역 내 5곳의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지원했고, 추가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희망하는 학교들을 파악하는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예산을 더 확보해서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달 안에 특수학교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과 만나는 일정을 잡았는데, 간담회 논의 등을 통해 보다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요청도 이어졌다.


대지중학교 학부모는 용인특례시가 진행 중인 'LED바닥신호등' 설치를 요청했고, 성복중학교 학부모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학생들의 통학로의 안전을 위해 보수가 아닌 재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학교 인근 지역의 조명 시설 설치,횡단보도 신설, 신호등의 파란색 신호 시간 연장 등의 요구도 나왔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통학로 안전 대책과 시설 보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보수가 시급한 부분은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겠으며, 신호 시간 조정과 횡단보도 설치 등 경찰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수지구 지역 아이들의 등하교와 학원 이용의 편의 증진을 위한 마을버스 노선의 신설과 배차 시간의 단축을 주장했고,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의 고충과 불편을 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운전 인력 조달과 운수회사 채산성 등의 문제 때문에 뜻대로 안 되는 어려움이 있지만 각 지역 사정들을 좀 더 잘 살펴서 맞춤형 개선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경기 침체, 세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투자는 하려 한다"며 "문화와 생활체육시설 확충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좀 더 다양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 내 대학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이버과학축제 등 시가 주최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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