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남FC와 홈경기 후 종합운동장에서 시청까지 퍼레이드
"긴 여정 묵묵히 견디며 모든 노력 쏟아부은 선수들 너무나 자랑스러워"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으로 창단 후 11년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이 선수들과 팬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며 내년 FC서울과의 경기 승리를 염원했다.
최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우리 생애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마치 꿈꾸듯,그토록 원하던 승리와 승격의 순간을 안양 시민들과 함께 뜨겁게 나누었다"고 했다.
최 시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지난 9일 경남FC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후 종합운동장에서 안양시청까지 약 2㎞ 구간에서 선수들과 팬들, 시민들이 하나되는 퍼레이드를 펼쳤다.
SNS글은 이날의 감동을 오롯이 표현했다. 최 시장은 "지난 11년간의 긴 여정이, 드디어 우승 피날레와 1부리그 승격이라는 찬란한 결실로 막을 내렸다. 1만3451명의 팬과 시민들이 가득 채운 경기장은 기쁨의 물결로 출렁였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그 순간 감동은 우리 가슴 속에 격랑처럼 번졌다. A.S.U.RED의 힘찬 북소리가 안양 전역에 울려 퍼지며 승격의 기쁨을 알렸다"며 "퍼레이드를 따르며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은 선수들의 힘이 되었다"고 했다.
최 시장은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다. 내년,FC서울과의 경기에서 안양 시민들과 함께 승리의 함성을 높이는 그날을 기대하며, 지금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 시장은 아울러 "긴 여정을 묵묵히 견디며 모든 노력을 쏟아부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그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FC안양을 위해 변함없이 지원해주신 오상헬스케어 이동현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언제나 함께해주는 FC안양의 든든한 A.S.U.RED 와 시민 여러분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한편 A.S.U. RED는 LG치타스가 1996년 서울에서 안양으로 이사온 뒤, 안양의 축구팬들이 뜻을 모아 결성했던 팬클럽이다. LG치타스는 2004년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안양의 축구팬들은 팬심을 배반한 LG치타스의 후신인 FC서울을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