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인력 173명, 장비 41대 동원…3시간 30분만에 진화
인명피해는 없어…정확한 화재 원인, 재산 피해 규모 조사 중
16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식당 '이문설농탕'에서 불이 나 점심식사 중이던 손님과 직원 등 45명이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73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했다.
불은 주방과 천장을 태우고 약 3시간30분 뒤인 오후 5시22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 관계자는 이 식당이 목조 건물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1904년 문을 연 이문설농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장군의 아들' 김두한 전 의원과 이시영 초대 부통령,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 등이 이 식당의 단골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