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무직노조연맹 아시아태평양지부 소속 동아시아 3개국(한국·일본·대만) 금융노조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 성명을 냈다.
30일 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1회 UNI APRO 동아시아 금융포럼에 참석해 "작년 5월 출범한 한국 정부는 산업은행의 역할과 기능, 금융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타당성 검토 없는 산업은행 이전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은 이전은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므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고객기업과 노동조합 등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서 채택에 대해 산은 노조는 "국제 사회도 산은 본점 강제 이전의 부당성에 동의하고 이전 반대에 뜻을 함께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금융당국은 본점 이전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사무직노조연맹은 전 세계 150개국 900여개 노조에 약 2천만명 노조원이 가입된 최대 규모의 국제 산별 노조 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