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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조기 인사 가능성...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주목


입력 2023.11.26 13:10 수정 2023.11.26 13:1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27일~28일 사장단 인사 발표 가능성 무게

일부 전자 및 계열사 사장들 퇴임 통보 전달받은 것으로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깃발.ⓒ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27일이나 28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뒤이어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차례로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회사 측은 다가올 인사를 앞두고 앞서 지난 24일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를 통해 일부 삼성전자 및 계열사 현직 사장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인사 시기는 통상 12월 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5일 사장단 인사, 6일 임원 인사가 있었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및 가전 사업의 불황이 겹친데다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신경영 선언 30주년 등을 맞아 조직 인사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의 '투톱' 체제 유지 여부다.


현재 이재용 회장의 제일모직 부당합병 재판 선고가 내년 초로 예정돼있는 만큼, 회사가 '안정' 기조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크다. 한종희, 경계현 사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전환해 2인 경영진 체제를 2년째 이어오고 있다.


다만 현 체제 유지로 이어지더라도 당초 한종희 부회장이 겸임했던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역할은 별도로 나뉠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노태문 MX 사업부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도 재계 관심사다.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이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 제기에 따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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