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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 "검찰의 계속된 압수수색으로 지방자치 훼손"


입력 2023.12.05 15:21 수정 2023.12.05 15:21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도의회 본회의 기간 압수수색은 의회 무시 행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가운데).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5일 검찰의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 '지방자치의 훼손'이라며 규탄했다.


검찰은 앞서 4일과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지사 시절 부인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 관련 경기도청 총무과와 경기도의회 직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14번째 압수수색으로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이 동원됐다.


도의회 민주당은 성명에서 "압수수색 당일에는 김동연 지사도 참석한 제37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본회의가 열린 기간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지사와 도청 직원들을 마치 범죄자 다루듯이 하였고, 지난해 7월에 취임하여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계없는 도지사와 비서실 직원들도 압수수색 대상자에 포함됐다"라며 "정례회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경기도정은 마비되었고,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그에 대한 피해는 오롯이 1400만 경기도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40여명이 마치 점령군처럼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투입된 것은 누가 보아도 야당 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과잉 수사일 수밖에 없다"라며 "반면에 검찰은 대통령 측근과 검사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의혹들은 무마하거나 축소한다는 국민의 우려가 있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야당 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무분별하고 무도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검찰에 의해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와 도정이 마비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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